“김정은, 국제왕따 벗어나 정상국가 원수 이미지 구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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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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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년 전까진 따돌림 당하다가 인기인 돼”
러시아, 북한과 경제협력 우선사항 아닐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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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외 정상들과의 잇단 정상회담 등을 통해 자신이 정상국가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앞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받는 사람’(pariah)이 아니라면서 그가 1년 전부터 활발한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조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권좌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북한을 떠나지 않았다가 2018년부터 ‘외유’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2018년부터 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번 Δ문재인 대통령과 3번 Δ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4번 Δ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1번 만나는 등 본격적으로 외교에 나서기 시작했다.

미 비영리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랠프 코사 분석가는 “김정은 위원장은 이런 행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신뢰도를 높였다”면서 “1년 전에는 따돌림을 당하는 인물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인기인이 됐고, 모두가 그와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경제 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실속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VOA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북제재 완화 및 경제지원 등을 원하는 북한을 우선사항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보좌관은 북한과의 2018년 무역액이 전년대비 56% 줄어든 3400만달러 수준이라고 발표하면서 “국제적인 대북 제재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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