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란고원 얘기 좀 하자” 시리아, 유엔 안보리 소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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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7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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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시리아가 유엔에 보낸 서한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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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가 골란 고원의 주권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유엔주재 시리아 대표부가 안보리에 보낸 서신을 입수했다면서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이 골란 고원의 점유 상황과 영구 회원국인 이스라엘의 결의안 위반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는 아직 긴급회의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안보리는 시리아의 요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골란 고원은 1967년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빼앗아 1981년에 강제 병합한 영토다.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골란 고원의 주권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번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시리아 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골란 고원에서 이스라엘이 철수해야 한다는 유엔 결의안에 위반하는 조치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영국·프랑스·벨기에·독일·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도 골란 고원이 이스라엘이 점유하고 있는 시리아의 영토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골란 고원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 3건을 통과시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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