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서 규모 5.5 지진에 관광객 2명 사망·40명 고립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7일 2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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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관광명소 롬복섬에서 17일 규모 5.5 지진이 일어나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한 관광객 2명이 목숨을 잃고 40명 정도가 고립 상태에 있다고 현지 기상당국이 밝혔다.

자카르타 타임스와 신화망(新華網) 등은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을 인용해 지진이 이날 오후 3시7분(GMT 오전 7시7분)께 셈바룬붐붕 남서쪽 4km 떨어진 곳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BMKG에 따르면 린자니산 부근에서 지진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바얀 지구의 폭포들 주변에서 산사태가 생겼다.

산사태는 당시 현장에 있던 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관광객에 피해를 주었으며 희생자도 이들 중에서 나왔다고 BMKG는 확인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이 남위 8.4179도, 동경 116.5195도이며 진원 깊이가 23.61km라고 발표했다.

지진에 따른 진동은 이웃한 유명 휴양지 발리섬에서도 크게 감지됐다고 한다.

뉴스 사이트 콤파스 닷컴은 롬복섬의 마타람 시내의 병원에는 수십 명의 환자가 입원했으며 건물 피해를 우려한 대피 소동도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롬복에는 작년 12월 규모 5.7 지진이 내습했고 8월28일에도 규모 6.2 강진이 있었다.

8월19일에는 규모 6.9 강진이 발생해 최소한 1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8월5일에도 규모 7.0 강진으로 50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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