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명’ 참가하는 인도 총선…투표 기간만 ‘39일’ 대장정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1일 15시 19분


4월11일 선거 시작…하원의원 543명 선출
치안때문에 일정 길어…모디 총리 집권연장 시험대

무려 9억명이 선거권을 행사하는 인도 총선이 오는 4월11일부터 실시된다.

CNN에 따르면 인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향후 총선 일정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은 인도 전역 29개주와 7개 연방 직할구에서 실시되며 하원의원 543명을 뽑는다.

투표는 4월11일 시작돼 39일 뒤인 5월23일 종료된다. 이 중 투표소가 운영되는 날은 4월11일, 4월18일, 4월23일, 4월29일, 5월6일, 5월12일, 5월19일 등 7일이다.

이렇게 7단계로 취합된 투표 결과는 5월23일 하루 진행되는 개표를 통해 최종 공개된다.

선거 기간이 한 달을 훌쩍 넘는 이유는 불안정한 치안 문제 때문이다. BBC는 안전·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투표소에 연방군이 전국 각지로 배치되다 보니 일정이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인도 총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는 행사다. 13억명 인구 가운데 18세 이상 성인남녀가 선거권을 갖는다. 전체 유권자는 약 9억명 규모로 추정된다.

투표율은 지난 총선에서 66%를 기록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 참여 열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재선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현재 선거 판도는 여당인 인도국민당(BJP)과 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박빙을 이루고 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282석을 차지, 과반인 272석을 넘어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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