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특산 소 품종인 ‘와규’ 밀반입 시도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4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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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 와규 정자 중국에 넘긴 범인 체포

일본 경찰이 일본의 특산 소 품종인 ‘와규(和牛)’의 정자를 중국에 넘긴 범인을 체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와규는 포화 지방보다 단일불포화 지방 등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면서도 마블링이 우수한 고급 소다. 부드러워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고 알려져 있다.

오사카 경찰은 최근 와규의 정자와 수정난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60대 일본인 남성을 체포했다.

60대 남성은 지난해 오사카에서 상하이로 가는 배편을 이용, 와규 정자와 수정난을 수백 개 담은 용기를 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 엔(1014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일본 축산업계는 중국이 와규 정자를 밀반입해 와규를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 업계는 중국은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어 언젠가는 일본도 와규를 중국에서 수입해 먹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최근 들어 와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와규 수출로 약 200억엔(2029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2015년의 두 배다. 일본은 2020년까지 와규 수출을 250억엔(2537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홍콩에서 가장 많은 와규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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