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미중 무역갈등, 北 암시장에도 영향…달러화 인기”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일 10시 18분


미중 무역갈등으로 북한내에서 달러화가 위안화 대신 가장 환영받은 화폐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중국어판은 탈북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사회는 외부세계와 고립돼 정보가 상대적으로 폐쇄됐지만, 미중 무역전은 ‘북한 암시장’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위안화는 북한내 암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화폐였지만 미중무역전으로 달러화가 가장 환영받은 화폐가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1999년, 2009년 화폐개혁이후 북한 국민들은 자국 ‘원화’보다 위안화나 달러화를 선호했고, 시장(장마당)에서 많은 물건은 위안화로 가격을 표기해 왔다”면서 “북한에서 휴대전화 비용 지불 등 극소수의 경우 원화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신의주, 단둥 등 지역 소식통들은 거부돼 왔던 북한 원화가 점차 시장에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자 문성휘씨는 RFA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 밀수도 크게 줄었고, 외화 유입도 감소하면서 원화가 시장에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도 북한 ‘원화‘가 사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거래는 위안화, 달러화로 진행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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