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공동개발 요격미사일 5차 발사실험 성공…2번은 실패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2일 09시 58분


코멘트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블록2A)의 5차 요격 실험이 성공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10일 미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블록2A 발사해 시험용 중거리 탄도미사일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이날 카우아이 섬에 배치된 지상 배치형 미사일 요격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실험시설에서 블록2A를 발사해 시험용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명중했다. 시험용 탄도미사일은 하와이 해역 항공기에서 발사됐다.

SM3블록2A는 미일 양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6년부터 공동개발하고 있는 신형 요격미사일로, 요격 고도와 명중률 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블록2A는 기존 ’SM3블록1A‘ 요격 미사일에 비해 본체 직경이 커 연료를 더 많이 탑재할 수 있으며, 요격 고도도 1000㎞ 이상으로 수백㎞ 정도인 기존 요격 미사일에 비해 대폭 높아졌다.

지금까지 이 미사일의 발사 실험은 모두 5번 실시됐다. 지난해 2월 첫 실험에 성공했지만 이후 실시된 두 번의 실험은 실패했다. 이어 지난 10월에 실시된 4차 실험은 성공했다.

일본 정부는 2021년도에 블록2A를 도입할 계획으로, 일본이 배치할 방침인 ’이지스 어쇼어‘와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할 예정이다.

앞서 올 11월 미 정부는 일본에 SM3블록2A 13발을 포함해 총 21발의 미사일을 5억 6100만달러(약 6327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