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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4주째 ‘노란조끼’ 시위 135명 부상…“최루탄·물대포 발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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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07:26
2018년 12월 9일 07시 26분
입력
2018-12-09 07:23
2018년 12월 9일 0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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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Gilets Jaunes) 운동’을 계기로 시작한 대규모 시위가 8일(현지시간) 파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걸쳐서 4주째 이어졌다.
파리에는 시위대 1만명이 운집했고 전국적으로는 12만5000명이 노란조끼 운동에 참여했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른 아침에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에 모인 노란조끼 시위대는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발사됐다.
시위 군중은 상점의 유리창을 깨고 시내 곳곳에서 불을 지르는가 하면 종일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충돌했다.
거대한 현수막을 내건 시위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긴급선거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7명을 포함해 1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시위대의 과격 행동에 특별 보안조치를 취함에 따라 시위자 거의 1000명을 연행 구금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시위대가 폭도화하는 것을 미연에 막기 위해 전국에 경찰 9만명을 투입 배치하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또한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을 우려해 에펄탑과 루브르 박물관 , 백화점, 쇼핑가 등 관광 명소와 공공시설을 임시로 폐쇄했다.
아울러 경찰은 노란조끼 시위가 개시되기 전에 예비 검색을 통해 파리에서만 278명의 신병을 구금했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 주변은 안전 확보를 위해 봉쇄 조치하고 거주자 이외에는 출입을 금지했다.
그래도 시위대는 장갑차와 트럭, 진압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엘리제궁 쪽으로 진입하려고 애를 썼다.
장갑차 지원을 받은 경찰 기동대는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다.
파리 중심가 일대 곳곳에서는 진압경찰과 불꽃 등을 던지며 저항하는 시위대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이날 폭력 시위로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파리에서는 적절히 대처해 진정에는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벨기에와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도 8일 프랑스의 노란조끼 운동에 호응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400명이 노란조끼을 착용하고 모여 시위를 전개했다.
이들은 거리 표지판과 신호등을 부수고 돌과 불꽃 등을 투척했으며 경찰에 맞서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물대포를 쏘았다.
경찰은 위험한 물건 등을 소지한 약 100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의사당 앞에서 약 100명이 모여서 평화적인 시위를 했다. 암스테르담 한복판에서도 동조 시위가 펼쳐져 최소한 2명이 연행됐다.
이탈리아에선 프랑스로 가는 고속도로가 지나는 북서부 임페리아에서 노란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국경을 막았다.
시위로 인해 고속도로 6km 구간에 걸쳐 교통마비 사태를 빚었다.
앞서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전날 밤 노란조끼 운동의 대표를 만났다. 운동 측은 “이번 일은 긴급사태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가 제기한 불만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통령과 직접 면담을 요구했다.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시위는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위 때는 전국에서 경찰관 등을 비롯해 260명 이상이 다치고 680명 넘게 체포됐다.
사태를 심각하게 보는 프랑스 정부는 내년 유류세 인상을 포기했다.
하지만 대학 등록금 인상 등에 반대하는 고교생과 대학생 등도 노란조끼 운동에 합류함에 따라 시위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7일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인 23%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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