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 탑승 예정이던 공무원 1명, 교통체증으로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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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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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서 189명을 태운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이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교통 체증 때문에 여객기 탑승 시간을 놓쳐 목숨을 건진 현지 공무원에 대해 외신이 소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무원 20여명과 환경부·에너지부·감사원·법무장관실 소속 공무원들이 탑승해 있었다

이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재무부 소속 공무원 1명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공항에 늦게 도착해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극적으로 생존한 공무원 ‘소니 세티아완’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내 동료들이 사고기에 탑승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매우 슬퍼했다.

그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어머니가 울고 계셨고 난 무사하다고 말씀드렸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추락 여객기는 이날 오전 6시10분께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13분 만에 돌연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 여객기에는 어린이 2명과 영아 2명을 포함한 승객 181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9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 여객기 잔해는 일부 발견됐지만 본체는 아직 찾지 못 했다. 구조 당국은 수중 로봇을 활용해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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