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지진 연타, 현지는 세상 평온?…“1도 못 느낌” “바나나보트 타고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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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3일 14시 08분


사진=미국지질조사국(USGS)
사진=미국지질조사국(USGS)
13일(이하 현지시간)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의 미국 자치령 괌 인근 해상에서 한 시간여 사이에 규모 5.0 내외의 지진이 4차례 연속 발생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 분위기 역시 큰 동요 없이 평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괌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11분(한국 오전 10시 11분) 마리아나 제도 로타 섬에서 북동쪽으로 134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5.4 ▲오전 11시 18분 로타섬 북동쪽 102km 해상에서 규모 4.9 ▲낮 12시 3분 로타섬 북동쪽 141km 해상에서 규모 5.7 ▲낮 12시 31분 로타섬 북동쪽 136km 해상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차례로 발생했다.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괌에 머물고 있다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현지 분위기가 평온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괌 지진 느끼지도 못하고 지인들 연락 받고 알았네요. 아무 이상 없어요~~~^^(sosod****)”, “저 살아있어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음. 카톡 잇달아 오네(ssss****)”, “비행하고 내려왔더니 내 생존을 묻는 카톡이 쏟아져서 뭔가 했더니 괌 지진. 저는 괜찮습니다!! 사람들도 열심히 바나나보트 타고 있어요(i****)”라며 가족과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지진이 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실시간 검색어 괌 지진이라는데 여긴 평화롭다(busanp****)”, “이렇게 평온한데. 무슨 지진이야. 괌 지진 1도 못 느낌(22222****)”,“별일 없이 잘 있어요. 지진은 아예 못 느꼈어용.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m****)”, “하루종일 바다 갔다가 풀장 왔다가ㅋㅋ 괌 지진 어디? 우린 괜찮아요(martin_****)”, “괌 지진이 실검에 떠서 많이들 걱정해주셨는데요. 1분 정도 정전 오고 바닥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걸 느꼈는데 저희 남편은 전혀 못 느꼈다며. 아무튼 지금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suyoungd****)”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진동을 느꼈다며 불안감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좀전에 이거 괌 지진 이었음?! 지진아 따라다니지마(anso__****)”, “아침 9시쯤? 11층이 흔들렸다. 휘청. 현지인들도 특별히 대피같은 거 없던데(jiny****)”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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