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성호’ 언급하며 北 저격…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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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31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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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나우 대표. 채널A
지성호 나우 대표. 채널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탈북자 지성호 씨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을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북한 정권을 지적하며 "지성호의 탈북 과정은 모든 인간이 자유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갈망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는 미국이 건국 이래 250년간 지켜온 자유에 관한 갈망과 같다"라고 지 씨를 언급했다. 이날 지 씨는 백악관의 초청을 받고 국정연설을 참관했다.

16살 때 열차 사고로 왼쪽 팔과 다리를 잃은 지 씨는 2006년 4월 목발을 짚고 한국에 오기 위해 두만강을 헤엄쳤다.


한국에 오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었다. 독약을 몸에 지니고 다니며 탈북에 실패할 경우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 그는 중국에서 라오스 국경을 목발에 의지해 1만km를 걸어 2006년 11월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현재 그는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웜비어 부모를 초청해 "당신들은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증인"이라고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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