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기기타 연주 거장 앨런 홀스워스 지병으로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7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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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기기타 연주 거장 앨런 홀스워스(Allan Holdsworth)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밴드 소프트 머신, U.K.를 거쳐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솔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재즈와 프로그레시브 록을 오가며 난해한 연주곡 중심으로 활동해 대중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프랭크 자파부터 게리 무어까지 다양한 기타리스트들이 가장 존경하고 영향 받은 연주자로 꼽는다. 감화음, 증화음, 온음음계 등 대중음악에서 잘 쓰이지 않는 화성과 음계를 도입해 기타 연주를 혁신했다. 1980년대 기타와 신시사이저를 결합한 ‘신스액스’를 연주해 기술적 발전도 도모했다.

한국에선 2014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한 차례 공연했다.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는 “전기기타에 대한 홀스워스의 독창적 기여는 양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고인을 기렸다.

임희윤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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