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주최한 새해맞이 파티 참석자들에게 고액의 돈을 받고 입장권을 판매해 구설에 올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소유한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티의 입장권이 최대 575달러(약 69만 원)에 팔렸으며 800여 장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어림잡아 입장권 수입만 40만 달러(약 4억8000만 원)가 훌쩍 넘는다. 폴리티코는 대통령과 인맥을 쌓으려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알현(謁見)권'을 판매한 것이라며 이해관계 상충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호프 힉스 백악관 전략공보국장 내정자는 "사적 장소에서 매년 진행되는 행사이며 이해충돌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파티엔 영화 '람보'로 유명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도 참석했다. 트럼프는 파티에 참석하기 전엔 기자단을 따돌리고 마라라고 리조트 근처에서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는 대통령 경호원 25명의 경호 속에 골프를 즐겼으며 75타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부터 부동산 개발 및 투자회사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에서 일하며 트럼프 비서를 맡아온 '문고리' 권력 로나 그래프가 백악관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CNN이 30일 전했다. 그는 수십 년간 트럼프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으며 트럼프를 스타로 만든 NBC방송 '어프렌티스'에도 출연했었다. 백악관행을 접은 이유는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딸 때문에 이사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만약 그래프가 끝내 뉴욕에 남는다면 "트럼프에겐 큰 변화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 내정자의 남편 조지 콘웨이는 법무차관 물망에 올랐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지명자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진 콘웨이는 필립모리스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유명 로펌에서 20여 년간 일한 변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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