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플린 前국방정보국장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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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때 “김정은 체제 존속돼선 안돼”

 마이클 플린 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58·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될 것이라고 NBC방송이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방 및 안보 관련 수석 고문이다. 국무위원의 신분은 아니지만 정부 내 국방 및 안보 관련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국제 안보 정책에 막강한 영향을 끼친다. 제이슨 밀러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플린이 오늘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플린은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육군 중장 출신인 플린은 2012∼2014년 DIA 국장을 맡다 전역한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민주당 당원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기간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의 안보 정책 자문으로 활동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차기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며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플린을 부통령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플린은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은 경제, 안보에서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고 트럼프도 이를 강화하고 싶어 한다”며 “미국은 한국 국민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린은 지난달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현 북한 체제를 앞으로도 오래도록 존속하게 해선 안 된다”며 “김정은과 경제적 거래를 할 생각은 없다. 중국은 북한 문제에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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