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유정용 강관 반덤핑 마진율 최대 9.83%p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0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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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마진율을 원심보다 최대 9.83%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확인됐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 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1차 연도 연례재심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원심 최종판정보다 완화된 결정을 내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14년 7월 미국 정부는 반덤핑 원심 최종판정에서 예비판정 0%보다 훨씬 높은 마진율을 부과했다. 하지만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한국 기업에 충분한 정보 제출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조사를 지시했다.

연례재심 예비판정에 따라 현대제철의 마진율은 원심 15.75%에서 재심 5.92%로 9.83%포인트 인하된다. 세아제강은 12.82%에서 3.80%로 9.02%포인트, 넥스틸은 9.89%에서 8.04%로 1.85%포인트가 각각 내려간다. 이번 결과가 내년 4월 연례재심 최종판정 때까지 유지되면 이미 납부한 업체별 반덤핑 관세액 600만~1900만 달러씩 모두 6600만 달러(약 736억2000만 원)를 환급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판정 결과를 미국 국제무역법원(CIT),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연례재심에 대응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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