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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화상 입은 父와 결혼식장 입장 위해 예식 2년 미룬 신부 ‘감동’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17 10:36
2016년 10월 17일 10시 36분
입력
2016-10-04 15:44
2016년 10월 4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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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얼 매클레넌 페이스북
아버지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선 신부. 이들이 입장하자 하객들 사이에서 눈물과 박수갈채가 동시에 터지기 시작했다. 이 가족에겐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미국 ABC뉴스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에 사는 신부 주얼 매클레넌(26)의 아버지 밴스 이스터(59)는 지난 2011년 9월 24일 용접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신체의 70~85% 부위에 3도 중증 화상을 입었다.
그 후 이스터는 약 1년간 병원에 입원하며 수차례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화상 및 세균감염 정도가 심해 손가락이나 팔, 다리를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 그는 이 사고로 시력을 거의 잃어 눈앞에 흐릿한 형체만 알아볼 수 있었으며 뇌졸중, 신부전증까지 더해져 이에 대한 치료까지 병행해야 했다.
결국 의료진은 이스터 씨의 침대 생활이 오래될 것이라며 그의 가족에게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요양원을 찾을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2013년 초, 이스터 씨 가족은 그를 집으로 데려왔고 자체적으로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딸 매클레넌은 아버지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14년 남자친구와 약혼식을 올린 매클레넌은 “제발 살아 달라. 포기하지 말아 달라. 아버지가 나와 함께 결혼식장에 걸어 들어가는 것이 나의 소망”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딸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을까.
이스터는 침대에 앉기, 일어서기를 시도하며 천천히 회복해 기적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목발 잡고 걷기, 홀로 걷기에 이어 조깅과 춤추기까지 가능하게 됐다.
그리고 약 2년만인 지난달 3일, 이스터는 캐나다의 한 결혼식장에서 딸과 함께 입장한 뒤 멋진 춤까지 선보여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매클레넌은 “아버지는 늘 최선을 다해 사셨다. 아버지가 신부가 된 나를 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의 기대와 달리 아버지가 이렇게 회복되신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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