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괴한 공격…20여명 사상 “총격범 아직 있어 피해상황 커질 수도”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25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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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카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 대학 캠퍼스가 24일(현지시각) 무장괴한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AP통신은 마크 잉글리시 아메리칸 대학 총장의 말을 빌려 이날 오후 7시 대학이 공격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치안 병력들이 대학 캠퍼스에 도착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생이자 AP통신 사진 기자인 마수드 호사이니는 “교실에 학생 15명과 함께 있었는데 캠퍼스 내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다”면서 “교실 밖을 보니 옷을 정상적으로 차려입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곧바로 나를 향해 총을 쏴 교실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호사이니는 “총격에 이어 최소 2발의 수류탄이 교실로 날아들어 급우 몇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겸비원 1명이 숨졌고 26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자정이 지나도 총성소리가 계속 나고 있어 무장괴한들이 얼마나 있고, 또 앞으로 사상자가 얼마나 생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이 대학 교직원 2명이 납치된 지 2주 만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납치된 교직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을 받은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은 2006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1700여 명 이상이 등록돼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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