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주 노포크(NORFOLK) 지역에서 세 명의 남성이 총격을 당하는 상황이 온라인으로 생중계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6시10분 경 총성을 들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노포크 경찰은 차량 안에서 총을 맞아 괴로워하고 있는 세 명의 남성을 발견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들은 곧바로 센트라 노포크 제너럴 병원(Sentara Norfolk General Hospital)으로 옮겨졌다.
총격 당시 이들은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이용해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음악을 듣는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들이 총격을 당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온라인에 서비스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영상에는 이들이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총성이 들리고, 영상을 촬영하던 스마트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순간까지 모두 담겼다.
더군다나 이들이 총에 맞아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에도 생중계는 계속 됐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현지 언론은 스마트폰이 이미 땅에 떨어져 화면에는 바닥만이 비춰졌지만 멀리서 누군가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소리치는 목소리, 총에 맞은 이들에게 “눈을 뜨라. 정신 차려라”라고 외치는 소리, 그리고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까지 모두 생중계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세 남성 중 두 명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나 한 명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고 전한 뒤, 현재 범인 추적을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을 놓고 일반인들이 제재 없이 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는 ‘페이스북 라이브’의 위험성 대해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도 한 IS에 추종자가 경찰 부부를 살해하는 장면을 생중계하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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