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니스, 여름엔 하루 한국인 관광객 400~500명…피해 여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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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5일 09시 46분


사진=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사진=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 밤 10시 30분경(현지시간) 불꽃놀이 행사가 열린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트럭 돌진·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현재까지 7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박문수 프랑스 영사협력원 사건사고 담당자는 1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통화에서 “불꽃놀이가 끝나는 시점에서 소리가 났는데, 시민들은 그게 공격인지 불꽃놀이 폭죽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모든 보도가 끊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국인 피해 상황에 대해 “니스에 한국 교민 50여 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거의 50%가 현재 관광이나 한국 방문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한국 교민 4명이 연락이 온 상태고, 그 이후로는 아무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 니스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여름에는 매일 400~500명 정도”라며 이번 축제에 우리나라 사람이 갔는지 여부는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현지시간 15일 새벽 1시30분)로서는 프랑스 정부 자체도 사건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대사관이나 영사관 쪽도 이렇다 할 판단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그의 신원, 국적 등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이번 테러 발생 직후 친IS 매체 알-민바르 포럼에 "이번 공격은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의 사망에 따른 보복조치이며 거룩한 복수를 위한 공격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시선을 끌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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