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관광 필수코스 된 ‘트럼프 타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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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모자 등 기념품 구매하고… 반대자들, 건물배경 ‘인증샷’ 찍고
中-유럽 단체관광객들도 북적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를 찾은 관광객과 경계근무 중인 경찰.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를 찾은 관광객과 경계근무 중인 경찰.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화려한 쇼핑가인 5번 애비뉴에 있는 68층짜리 트럼프타워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70) 덕분에 새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8일 AFP통신은 뉴욕 관광을 온 미국인들과 중국 유럽의 단체관광객들로 트럼프타워가 늘 북적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얼굴을 한번 보려고 타워 앞에서 마냥 기다리는 관광객들과 “시간 낭비하지 말라”며 이들을 말리는 경비원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트럼프는 부인 멜라니아(46)와 꼭대기 3개 층에서 산다. 트럼프 집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흉내 내 황금 잎사귀, 대리석 기둥,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꾸며져 ‘미니 베르사유’라고 불린다고 AFP는 전했다. 트럼프타워에 대한 트럼프의 애정도 각별하다. 그는 “아이들을 모두 키운 이곳은 내 집이자 내 직장”이라고 말해 왔다. 지난해 6월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선거캠프도 이 안에 꾸렸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타워에서 그의 선거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문구가 새겨진 모자 등을 기념품으로 사지만 반대자들은 건물을 배경으로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다고 AFP는 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뉴욕관광#트럼프 타워#중국#유럽#미국#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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