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40만원대 촬영용 드론 출시…어디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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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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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오미 공식 트위터
사진=샤오미 공식 트위터
파격적인 가격으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까지 붙은 중국 전자기기업체 샤오미(小米)가 드론(무인기) 출시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샤오미가 자사 스마트폰과 비슷한 가격대의 촬영용 드론 ‘미 드론(Mi Drone)’을 출시한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 설명에 따르면 4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미 드론(Mi Drone)’은 장착된 카메라에 따라 풀HD 또는 초고해상도(U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최장 비행시간은 27분이며 전력이 부족해지면 자동으로 비행 시작지점으로 돌아오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장애물 회피 기능과 자동 추적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오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 드론’ 최저 가격이 2499위안(약 45만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드론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5일 ‘미 드론’ 기념 행사에서 "드론을 처음 봤을 때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하며 드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이름을 알렸던 샤오미가 드론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가 중국 내 경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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