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西都市報]쓰촨에서 꼭 먹어야 하는 3대 요리

  • 동아일보

순두부 ‘탄더우화’ 간식용 ‘라이탕위안’ 진한 국물 ‘룽차오서우’


쓰촨(四川)의 전통음식은 사흘 밤낮이 걸려도 다 먹어볼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쓰촨에 처음 왔다면 훠궈 말고 어떤 음식을 맛봐야 할까.

화시두스보가 이번 호에 소개할 쓰촨의 전통음식은 탄더우화(譚豆花), 라이탕위안(賴湯圓), 룽차오서우(龍抄手)다.

탄더우화는 창시자 탄위광(譚玉光) 선생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그는 들것을 맨 채 한 손에는 더우화(순두부), 한 손에는 국수를 들고 골목을 돌며 음식을 팔았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탄더우화’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92년이 지난 지금도 탄더우화는 쓰촨 음식 중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리다. 음식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는 청두(成都) 소재 식당인 탄더우화는 현재 4대째 운영되고 있다.

라이탕위안은 부드럽고 달콤한 검은깨나 대추, 담백한 맛의 계화가 고명으로 들어가 있다. 어떤 속을 넣었던지 간에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찹쌀과 함께 어우러져 절묘한 맛을 낸다. 탄더우화처럼 라이위안도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한 라이위안신 선생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라이 선생도 거리를 돌며 라이탕위안을 팔았다. 가게가 생기고 난 이후에도 이익보다는 맛과 서비스로 3대째 청두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차오서우는 중국 모든 지역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다. 1940년대 눙화차(濃花茶)라는 회사의 장광우(張光武) 선생 등이 공동투자하여 차오서우 음식점을 개장했다. 당시 음식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용과 봉황의 상서러운 기운과 용과 호랑이가 뛰어오르듯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눙(濃)을 룽(龍)‘로 바꿔 룽차오서우라 이름 지었다. 룽차오서우는 얇은 피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해서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속에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신선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낸다. 오랫동안 푹 고아서 끓인 국물맛이 일품이다.
화시두스보 인턴기자 양천(楊晨)
#華西都市報#쓰촨#쓰촨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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