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사 당국이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저지른 테러범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프랑스 내무장관에게 전달했다.
20일(현지시간) 이 보고서를 인용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파리 연쇄 테러범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수시로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테러가 일어났던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는 하루 전 개통하거나 몇 시간 전에 개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은신처에선 수십 개의 휴대전화가 발견되기도 했다.
파리 연쇄 테러범들은 휴대전화에서 이메일 송수신이나 채팅을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에 단서를 남기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휴대전화에선 바타클랑 극장의 배치도와 공연 티켓 판매 웹사이트를 검색한 흔적만 있었다.
이 보고서는 바타클랑 공연장에서의 진압 작전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르면 파리 연쇄 테러범들이 사용한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로 제조와 작동이 쉽지 않은 폭발물이다. 이는 이슬람국가(IS)가 폭발물 제조 및 사용법을 조직적으로 훈련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들 테러범들을 도운 혐의로 6개국에서 18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앞서 이들은 바타클랑 공연장을 포함해 6곳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질러 모두 130명을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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