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미터 버마왕뱀과 싸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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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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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왕뱀을 잡기 위한 ‘사냥 대회’가 (현지 시간) 2월 2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다.

주정부가 주최한 대회는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등에 서식하면서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는 버마왕뱀의 개체수를 줄이는 게 목적이다. 버마왕뱀 수천 마리가 플로리다 야생에 살고 있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한다.

1천 명 이상의 뱀 사냥꾼들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대니얼 모니즈. 뉴저지의 정원사인 그는 13피트(약 4미터)와 12피트 길이의 버마왕뱀을 잡았다. 개인이 잡은 최대 크기의 뱀으로, 그는 우승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대니얼 모니즈는 왕뱀과 붙어 싸우다 부상을 입었다. 뱀이 그의 얼굴과 입을 물었다. 그리고 팔에도 상처를 냈다. 다행히 뱀이 그에게 치명상을 입히기 전에 사냥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엄청난 공포감을 느꼈다는 게 그의 회고다.

대니얼 모리즈는 뱀과의 사투 직후에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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