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열차와 충돌 후 ‘두 동강’난 트럭, 운전자는 ‘기적적 생존’

철도 건널목을 건너던 트럭 한 대가 달려오던 여객열차와 충돌하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신기한 일”이라며 최근 체코에서 발생한 열차·트럭 충돌 사고 영상 하나를 12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1일 오전 7시 38분경 체코 동부 모라프스코슬레즈스키 주(州) 프리데크미스테크에 위치한 한 철도 건널목.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충돌 장면은 프리데크미스테크 시 공식 페이스북에 사고 당일 바로 게재돼 지금까지 223만4000회 이상 조회되는 등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빨간색 신호가 깜빡이고 있음에도 트럭 한 대가 철도 건널목에 유유히 들어서는 모습을 확일 할 수 있다. 트럭 앞부분이 건널목을 가까스로 통과한 순간, 승객 약 80명을 태우고 달려오던 오스트라바 행 열차가 기존 속도 그대로 들어와 트럭 뒷부분(화물칸)과 충돌, 단 몇 초 만에 트럭을 두 동강 내고 만다.

프라하 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열차가 트럭 앞부분과의 충돌을 피한 덕분에 트럭 운전자가 경미하게 부상했을 뿐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도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