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유명 햄버거 체인 종업원이 바닥을 닦은 빵으로 햄버거를 만드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을 보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체커스의 여성 종업원이 빵 한쪽을 일부러 떨어뜨려 타일로 된 바닥을 닦은 후 그 위에 소스를 뿌리고 피클을 얹는 등 햄버거 만들기를 시작한다. 이런 ‘장난’이 여러 번인 듯 주방에선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달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촬영됐으며 맨 처음 페이스북에 게재된 후 지난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도 올라왔다. 음식 갖고 장난치는 짓은 어디서나 욕먹을 일. 이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져 불과 하루 만에 수십 만 명이 공유하는 등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체커스 측은 5일 성명을 통해 ‘걸레 햄버거’는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았으며 해당 종업원이 우스개로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체커스 고위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 “끔찍하고 매우 실망했다”면서 “이번 일이 알려진 후 해당 종업원,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대화를 한 결과 ‘걸레 햄버거’가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일반적인 음식 조리과정의 모습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체커스 측은 영상에 등장하는 종업원들을 해고했다며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체커스는 작년 기준 미 전역에 451개의 점포를 둔 햄버거 전문점으로 국외에는 매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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