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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장쩌민 라이벌’ 차오스 前 中전국인대 상무위원장 별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6-15 03:00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입력
2015-06-15 03:00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구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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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과 권력다툼서 밀려 실각… 후진타오 前주석의 후견인 역할
중국의 차오스(喬石·사진)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14일 베이징(北京)에서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차오스 동지가 지병으로 14일 오전 7시 8분경 베이징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고인의 일생은 혁명과 전투, 찬란한 빛의 일생이었다. 당과 인민에게 무한한 충성을 하고 혁명과 건설, 개혁개방을 위해 일생을 바친 그를 잃은 것은 당과 국가의 큰 손실”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1987년부터 10년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고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인대 상무위원장을 맡았으며 1995년 한국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그는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파의 원로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권력 다툼을 벌이다 밀려 실각했던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에게 상무위원장을 물려주는 등 후 전 주석의 후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고인은 현직에서는 은퇴했지만 원로로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위원(郁文) 여사와 2남 2녀가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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