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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 코알라 급감, 코알라도 에이즈 감염된다? 충격적 사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12-10 17:47
2014년 12월 10일 17시 47분
입력
2014-12-10 17:47
2014년 12월 10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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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알라 개체수 급감(출처=YTN)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 코알라가 급감하고 있다. 난개발과 전염병이 급감하는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코알라도 에이즈에 감염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호주 코알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예전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10일 밝혔다.
18세기 후반 유럽인들이 호주에 이주하기 시작한 당시 코알라 수는 1000만 마리 이상이었지만, 이젠 5만~10만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퍼센트로 풀이하면 99%가 숨진 것이다.
이에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FWS)은 호주 코알라를 ‘멸종위기종’으로 이미 지정해 특별 관리를 요구했다.
호주 코알라가 급감한 이유는 전염병이다. 코알라를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은 이른바 코알라 에이즈로, 현재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코알라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코알라 에이즈는 면역체계를 공격해 여러 감염 질환에 취약하게 만든다.
해마다 병원으로 실려오는 코알라 700여 마리 가운데 절반 이상이 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다.
19세기 유럽 이주민에 의한 모피 목적의 남획도 코알라 급감의 원인으로 언급된다. 최근에는 택지 조성과 광산 개발로 코알라가 살 곳이 줄어들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
실제 퀸즐랜드,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 주와 수도 캔버라에 펼쳐져있던 코알라 서식지 면적은 과거의 20%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때문에 코알라가 유일한 먹이인 유칼립투스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에 치여 죽거나 개에게 잡아먹히는 일까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AKF의 데보라 타바트 대표는 “연방 차원에서 코알라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십년 내에 멸종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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