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바마 2泊’ 통사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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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접견-만찬 등 국빈영접 요청… 日언론, 4월 訪日일정 연장 전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일본을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일본에서 하룻밤만 보낼 예정이었으나 일본 정부가 국빈 영접을 고집하면서 체류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접견하고 왕실 만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에서 2박 3일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기자들에게 국빈 방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채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임박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일본 납치문제담당상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성의 있고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면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납치 피해자가 돌아오지 않으면 제재 해제는커녕 한 푼도 지원할 수 없다”고 했던 것과 180도 다른 발언이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오바마#일본#국빈방문#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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