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印尼 식민통치중 즉결처형… 네덜란드 68년 만에 공식사과-배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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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1940년대 인도네시아 식민통치 기간에 자국 군인들이 독립운동을 진압하면서 자행했던 즉결 처형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식민 통치 종식 68년 만이다.

티에이르트 더 즈반 주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대사는 12일 자카르타 네덜란드 문화원에서 열린 학살 희생자 추모식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에는 즉결 처형을 당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1인당 2만 유로(약 2884만 원)의 배상금을 전달했다. 최근 영국 네덜란드 등이 제국주의 시절의 만행에 대해 반성과 보상에 나서는 것은 전쟁범죄를 부인하고 배상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과 대비되고 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네덜란드#티에이르트 더 즈반#인도네시아 식민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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