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향락-사치-관료-형식주의 4대병폐 척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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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공산당 내의 그릇된 풍조를 하나하나 언급한 뒤 ‘대(大)청소’ ‘대조사’ ‘대수리’라는 단어를 쓰며 척결을 다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당 군중노선 교육회의’에 참석해 “당의 생사존망이 민심의 향배에 달렸다”며 “정신 나태, 능력 부족, 군중으로부터의 이탈, 부패라는 위험이 더욱 첨예하게 당 앞에 놓여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19일 전했다. 시 주석은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 사치를 당이 군중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4대 풍조라고 규정했다.

그는 “4대 풍조를 잘 해결해야만 당내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좋은 여건이 조성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언급은 고강도의 정풍 운동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콩 밍(明)보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은 ‘최고 지도자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형사처벌하지 않는다’는 관행을 없앨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시진핑#4대병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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