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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男, 본인 장례식장에 뚜벅뚜벅…무슨 사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24 18:19
2012년 10월 24일 18시 19분
입력
2012-10-24 18:08
2012년 10월 24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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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 주(州) 알라구이냐스 지역의 한 가정집.
마리나 산타나 씨는 가족과 함께 아들 지우베르투 아라우주(41)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고 있었다. 경찰은 세차장에서 일하던 지우베르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했다.
애통한 죽음에 눈물을 쏟고 있던 그 때, 관 속에 있어야 할 지우베르투가 뚜벅뚜벅 집으로 걸어 들어왔다. 가족들은 믿기 힘든 광경에 깜짝 놀랐으며, 몇몇은 충격 속에 기절했다.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기이한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21일 산타나 씨의 또 다른 아들 조제 마르코스 아라우주는 자신의 형제인 지우베르투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찰과 함께 영안실에서 시신을 본 그는 자신의 형제가 맞다고 확인, 시신을 집으로 옮긴 뒤 다음날 장례식을 치를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이 시신의 주인공은 지우베르투가 아니라 그와 함께 세차장에서 일하던 제니발두 산토스 가마였다.
두 사람의 생김새가 놀랄 만큼 닮아 가족마저 착각을 한 것이다.
조제 마르코스의 부인은 "이번 소동은 세차장 직원이 총탄에 맞아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시작됐다. 경찰이 내 남편을 부르더니, 당신의 형제가 살해됐다며 영안실에 있는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혼란은 당연한 것이었다"면서, "두 남성이 서로 굉장히 닮았으며 둘 다 세차장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 4개월 동안 지우베르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지우베르투는 장례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친구로부터 자신의 장례식 소식을 전해 듣고는 집으로 찾아갔다고 말했다.
당시 장례식장에 있었다는 한 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우베르투가 집에 나타나자 몇 명은 놀라서 기절했으며, 공포에 질려 달아나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지우베르투의 어머니는 "어떤 엄마가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아들이 살아있는 걸 보겠는가"라며 '죽었다 살아난 아들'을 기쁘게 반겼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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