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시리아로 향하던 북한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불허했다. 알리 알 무사위 이라크 총리실 대변인은 2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5일 이라크 영공을 지날 예정이던 북한 항공기에 무기가 실린 것으로 의심돼 통과를 불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영토와 영공을 거치는 시리아로의 무기 공급을 차단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조치였다”며 “이와 관련해 북한 정부와의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자국 영공을 거쳐 이란이 시리아에 군인과 무기를 보내고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전면 부인했다. 무사위 대변인은 “언제든 무작위로 항공기를 검색할 수 있다고 이란 측에 재차 통보했다”며 “미 정보기관에 보고서 관련 증거를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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