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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페루 헬기참사’ 신원확인…국과수가 나선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13 09:40
2012년 6월 13일 09시 40분
입력
2012-06-13 01:57
2012년 6월 13일 0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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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손과 얼굴사진 받아 신원 구분
韓피해자 8명 중 4명 잠정 확인
"사고원인 발표까지 늦으면 1년 걸려"
페루 경찰이 '헬기참사'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적극 협조키로 했다.
12일(현지시간)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치과의사 14명을 동원해 치아대조 등을 통한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한국인 사망자 8명 중 4명의 신원을 잠정 파악하는 그쳤다.
당국 신원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보는 4명 중 3명도 40% 정도만 신원이 일치한다는 의사 소견이 나온 상태다.
이에 따라 페루 당국과 한국대사관은 신원확인작업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고, 피해자 시신의 손과 얼굴 등 신체 사진을 찍어 이날중 국과수에 보내기로 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국과수가 이번 사건조사에 협조키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원확인이 조속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페루 교통통신부 산하 항공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원인과 당시 운행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사고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기까지 최소 3개월에서 늦으면 1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국대사관 측은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헬기를 운영한 '헬리쿠스코'의 과실이 확인될 경우 벌금형에서 최대 운행허가 취소까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권 페루 주재 대사는 이날 오후 교통통신부 항공청장을 만나 사고조사 현황과 사고 전 교신, 블랙박스 존재 여부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다른 대사관 관계자는 "사고조사 원인이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당국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이 임시 안치된 페루 쿠스코에는 한국인 희생자 유족 16명이 모두 도착했으며 대사관 측으로부터 사고경위와 신원확인 경과를 설명받았다.
유족들은 비보를 접하고 먼 길을 달려온 탓에 흥분과 긴장, 침울함에 쌓여 있는 상태지만 침착함은 잃지 않고 있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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