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매료시킨 스티브 잡스 전기… “평일 서점가 줄서는 모습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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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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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의 한 서점에서 잡스 자서전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출처: 시나닷컴)
광저우의 한 서점에서 잡스 자서전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출처: 시나닷컴)
“아들과 손자 주려고 3권이나 샀어요”

희귀 췌장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줄 서게 만들고 있다.

바로 지난 24일 그의 자서전이 20여개국에 동시 출간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수시간만에 초판 인쇄물량의 출고가 끝나 추가 인쇄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이 그야말로 ‘대박 조짐’이 일고 있다.

중국의 최대포털 시나닷컴은 25일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이 24일 판매 첫 날 광동에서만 3000권 이상이 팔렸다”고 전했다.

중국의 21개 도시 30여개 서점에서 판매가 된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출간 2시간 전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서점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난징의 서점에서는 자체적으로 출간 기념식을 가진 후, 판매를 개시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개시 1시간도 되지 않아 100여권이 순식간에 팔려 나갔다.

이에 서점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일에 이 정도의 책이 팔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한 70대 할아버지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3권을 샀다. 한 권은 아들을 주고, 한 권은 손자를 주고, 나머지 한 권은 내가 읽을 생각이다”고 답했다.
자서전을 구매한 사람들(출처: 재경신문)
자서전을 구매한 사람들(출처: 재경신문)
또한 24일 중국라디오방송넷은 “일반 서점을 비롯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사려는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며 “현재까지 판매된 것 외에 주문된 예약량만 100만 권이 넘는다”고 전했다.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스티브 잡스’는 미국 시사잡지 타임의 前 편집장이자 미국 뉴스채널 CNN의 CEO를 지내기도 했던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했다.

책에는 저자 아이작슨이 지난 2009년부터 2년 간 40여 차례에 걸쳐 스티브 잡스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과 수많은 주변 인물을 통해 잡스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편 국내에서는 스티브잡스 예약 물량만으로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르더니 급기야 순식간에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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