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류거부, 후지TV 불시청 운동 확산…“한류 채널 시청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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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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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8월 후지TV의 날에 후지TV 불시청 운동을 진행한다’는 트위터 내용 캡쳐
‘2011년 8월 8월 후지TV의 날에 후지TV 불시청 운동을 진행한다’는 트위터 내용 캡쳐
“후지TV는 한류 전문 방송이다. 우리 모두 8월 8일 후지TV를 보지 말자!”

얼마 전 일본 배우 타카오카 소스케가 ‘한류열풍’과 관련해 혐한 발언을 트위터에 게재한 후,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류 거부 운동이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의 로켓뉴스24는 “최근 트위터에서 ‘일본의 지상파 방송인 후지TV를 보지 말자’는 메시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에 숨어있던 혐한류 반응은 일본 배우 타카오카 소스케가 트위터에 “후지TV가 한국 방송국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아주 불쾌하다”는 불만의 글을 올려 소속사에서 퇴출 당한 후 불거지기 시작했다.

혐한류 성향을 갖고 있던 네티즌들이 트위터를 통해 “8월 8월 후지TV 개국일에 맞춰 한류 채널 후지TV를 시청하지 말자”는 운동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왜 후지TV에 한국인들이 계속해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참에 후지TV 시청률을 0%를 만들어 정신차리게 하자!”, “한국 연예인이 후지TV를 떠났으면 좋겠다”고 호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후지TV 불시청 운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본의 모기 켄이치로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너무 유치하다. 글로벌 시대에 한류가 무엇이 나쁜가”라며 “이런 어리석은 행동은 그만두고 일본은 더욱 공부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삼류 국가가 될 것이다. 모두 후지TV를 봐라”고 충고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도 “자국 채널 불시청 운동을 한다는 것은 결국 나라 망신이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켄이치로 박사의 글에 일부 네티즌들은 “일리가 있는 지적이지만 논점에서 어긋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류가 나쁘다고 한 것이 아니라 한류만 방송하는 방송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고 반박하며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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