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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 하숙집 주인, 여대생에 성상납 요구 물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4-12 19:06
2011년 4월 12일 19시 06분
입력
2011-04-12 09:33
2011년 4월 12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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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의 일부 하숙집 주인들이 세든 여대생에게 월세를 깎아주겠다면서 성(性) 상납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런 사실은 뉴사우스웨일스 주 주정부가 최근 300명의 단속요원을 동원, 유학생들이 몰려 살고 있는 시드니시내 마스필드와 패러마타, 라이드, 버우드, 스트라스필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단속 결과 드러났다.
단속대상 지역은 한국 출신 유학생들이나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워홀러)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번 단속에서 일부 하숙집 주인들은 한꺼번에 무려 20명까지 하숙생들을 받아 주로 현금으로 월세를 내도록 요구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2일 전했다.
특히 일부 하숙집 주인들은 월세를 깎아주는 조건으로 유학 온 여대생들에게 성상납을 요구하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빅토르 도미넬로 주정부 시민지역사회부장관은 "불법 하숙집들은 주로 시드니 시내 대학 근처에서 성업 중"이라며 "이들을 단속할 수 있는 관련 법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도미넬로 장관은 "일부 하숙집 주인들은 방은 물론이고 거실, 심지어는 차고까지 방으로 만들어 방 3개짜리 주택을 방 15개짜리 주택으로 개조해 유학생들에게 임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유학생들은 착취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숙집 주인들은 아무런 승인절차 없이 멋대로 주택을 개조하면서 자물쇠나 화재경보장치, 비상구, 전기안전장치 등 주정부가 정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는 유학생들은 호주 임대차보호법을 잘 모르고 있는데다 영어에도 익숙하지 않아 하숙집 주인들의 횡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월세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유학생들의 부담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맥쿼리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는 한 중국계 유학생은 "임대계약은 전적으로 구두로 이뤄진다"면서 "비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들이 살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없다"고지적했다.
임대차계약 관련 서류가 없어 문제가 생겨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유학생들은 주장했다.
맥쿼리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요청하면 임시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적당한 하숙집을 구해주고 있으나 정작 유학생들은 이런 지원을 외면한 채 먼저 하숙집을 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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