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주변 방사선, 평상시 1600배 달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2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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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20㎞ 가량 떨어진 지역의 방사선 수치가 평상시의 16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IAEA 조사단의 측정 결과, 후쿠시마현 동부 나미에(浪江) 지역에서 시간당 161μSv(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치는 16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 지역에서 측정됐다고 밝힌 시간당 330μSv 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여전히 평상시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상황이 안전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제상업성은 또 강진과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로 발생한 연료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2일치 규모의 석유 비축분을 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주에도 약 3일분에 해당하는 126만 리터의 석유를 풀었지만, 동북부 피해지역 곳곳에서는 여전히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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