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일본!]문화·체육계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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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계

남진 설운도 장윤정 박현빈 등 트로트 가수들이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동대문쇼핑몰 ‘맥스타일’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일본 대지진 피해돕기 성금 모금 릴레이 콘서트’에 개런티 없이 출연한다. 매일 오후 1시, 6시, 10시에 공연하며 출연진은 매번 바뀐다. 이 행사를 마련한 국제문화공연교류회는 콘서트장에서 모금된 성금 전액을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영화배우협회와 광고기획사 아이콘스엔터박스는 자선 캠페인 ‘일어나라 친구여’를 공동 진행하기로 하고 21일까지 이 캠페인의 주제가를 공모한다. 아이콘스엔터박스 측은 “한류 스타들을 섭외해 이들이 부른 주제가를 녹음하고 다음 주부터 명동 거리에서 모금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ww.enterbox.co.kr

○ 아이돌그룹 ‘원더걸스’ ‘2PM’ ‘2AM’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진 피해 복구 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한국만화가협회우리만화연대, 한국카툰협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소속 만화가들은 다음 달 1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일본돕기 성금 모금 전시회를 연다.

○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임직원이 모은 1000만 원을 KBS에 성금으로 기부했다. 강원식 원장은 “인류애와 세계평화를 표방하는 태권도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통 받는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당연하다. 비탄에 빠져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재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를 통해 미야기 현, 이바라키 현, 후쿠시마 현 등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피해 지역에 2000만 엔씩 모두 6000만 엔을 기부하기로 했다.

GS그룹은 구호성금 5000만 엔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허창수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남촌재단도 2000만 원을 내기로 했다.

STX그룹은 구호성금 5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STX의 일본법인은 주일한국기업연합회를 통해 그룹과 별도로 구호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17일 오후 10시부터 일본 공영 방송인 NHK의 방송 내용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동시통역 문자 생중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NHN은 일본어 전문 동시통역사 6명을 투입해 24시간 NHK 방송을 통역하고 있다. 네이버의 관련 페이지에 들어가면 자막 형식으로 NHK 주요 뉴스가 올라온다. 이번 문자 생중계는 네이버 재팬(www.naver.jp) 페이지에서도 서비스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선 작업자 보호용 마스크 및 필터 각각 200개 4000만 원어치를 18일 도쿄전력에 전달했다. 전달된 방사선 작업용 전면 마스크와 필터는 후쿠시마 원전 복구 작업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일본 도쿄전력이 추가로 필요한 물품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도쿄센터 이사장이기도 한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18일 WANO 회원사에 편지를 보내 “동료로서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도쿄전력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자”고 호소했다. WANO 도쿄센터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시아 지역 원전국의 원전사업 회사들로 구성됐다.

■ 지방·사회단체

○ 일본인들을 위한 구호물자를 실은 선박이 처음으로 18일 오후 3시 부산항 제1부두에서 출항했다. 일본 후쿠이(福井) 현 쓰루가(敦賀) 항으로 출발한 1만3000t급 화물선 산스타드림호에는 부산시부산상의, 부산기독교회연합이 1억 원어치씩 제공한 모포, 산스타드림호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이 마련한 라면 500만 원어치 등이 실렸다. 구호물품은 19일 쓰루가 항에서 후쿠이 현 부지사에게 전달된다.

서울시는 시가 생산하는 수돗물인 ‘아리수’ 350mL짜리 10만 병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19일 일본에 전달한다. 시는 또 의료지원단 99명과 응급 구급세트 4700개를 마련해 일본 측과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보낼 예정이다. 방역, 의료, 전문 구호 활동이 가능한 자원봉사 인력 40여 명도 일본 정부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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