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위법행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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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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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이어 클린턴도 ‘골드만 편들기’ 나서

미국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사진)이 “골드만삭스는 어떤 위법행위도 하지 않았다”면서 골드만삭스의 손을 들어줘 주목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나는 골드만삭스와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위법행위를 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월가를 압박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은 언어 구사의 수위를 낮추고 사실에 대해 얘기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실제로 벌어진 일과 어떻게 그것을 고칠 것인지, 자본시장에 가장 좋은 것을 어떻게 얻어낼 것인지에 관한 솔직한 대화”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이달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골드만삭스가 어떤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다면서 골드만삭스에 대해 신뢰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검찰 등의 조사를 받고 있는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벌금을 내고 합의하는 선에서 미 정부와 화해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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