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율 또 하락..53%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8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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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불확실성 탓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은 17일 최근 전국의 성인 116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3%로 나타나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 공화당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중도파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의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에 비해 7%포인트나 하락해 45%에 불과했다.

이처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아프가니스탄 정책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의 아프간 정책에 대해 찬성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38%에 불과했고, 반대 의견은 43%로 지난달과 비교해 9% 포인트나 늘었다.

오바마의 외교정책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50%로 지난달과 대동소이했으나 반대는 36%로, 지난달 28%에 비해 8%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아프간 전쟁에 대한 회의론이 두드러졌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싸울 가치가 있는 전쟁이라고 답한 사람은 44%에 불과해 2007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아프간 전쟁 반대론은 52%로 과반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에 비해 무려 13%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에 성공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는 인식은 26%에 불과했으며, 카르자이 정부가 앞으로 자국의 안보를 직접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여론도 38%에 불과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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