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OECD 30개 회원국 중 25개국(터키 벨기에 룩셈부르크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 제외)의 어린이 사망률과 사망 원인을 비교한 결과 한국 어린이는 10만 명당 8.7명이 사고로 사망(2005년 기준)해 멕시코(13.6명), 미국(9.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의 10만 명당 어린이 사고사망률은 25개국 평균(5.6명)의 1.6배,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적은 스웨덴(2.7명)의 3.2배였다.
한국의 어린이 사고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사고로 사망한 어린이 중 42.7%는 교통사고로 숨져 25개국 평균(39.6%)보다 높았다. 다만 1991∼1995년 중 25.6명으로 25개국 중 1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