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사진)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에너지생산·소비국각료회의 만찬에서 장녀의 생일파티 참석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떴다. 이날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있어 먼저 일어나야 한다”며 양해를 구한 뒤 간단한 인사말만 끝내고 중도 퇴장한 것이다.
아소 총리는 이날 국제행사가 열리기 전에도 생일을 맞은 딸과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며 바지와 셔츠를 구입하는 등 쇼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을 일찍 빠져나온 그는 시내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함께 딸의 생일파티를 겸한 식사를 했다. 국제적으로 자원외교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지만 사랑스러운 딸의 생일파티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한 아소 총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