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고위간부 검거”

  • 입력 2009년 3월 25일 02시 57분


예멘 정부가 알카에다 고위간부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예멘 보안당국은 22일 타이즈 지역에서 알카에다 고위간부 아부 하우타이파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신문 예멘옵서버가 24일 보도했다.

하우타이파는 수감상태에 있는 알카에다 핵심 조직원 압둘라 압둘 라흐만 알하르비를 석방하라고 예멘 당국에 요구하며 수도 사나의 주예멘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 사우디 국적의 두 사람은 모두 사우디 보안당국으로부터 수배된 상태였다. 예멘 내무부는 이와 함께 21일 알카에다 예멘지부 조직원 검거를 위한 대규모 작전에 돌입했다며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이 발생한 하드라마우트 주를 비롯해 마리브, 샤브와 등 알카에다 대원들의 은신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헬기를 배치해 수색활동도 벌이고 있다. 시밤 유적지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용의자 12명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제보 활성화를 위해 현상금도 내걸었다.

AP통신은 예멘 당국이 이들 용의자 12명을 검거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아직 검거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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