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워싱턴사무소는 4일 “자연사박물관 측은 3일부터 한국실(Korea Gallery) 입구에 있던 남북한 국가명만 표시된 기존의 한반도 지도 대신 동해 명칭과 울릉도 및 독도가 표시된 지도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박물관에 지속적으로 동해와 독도가 표시된 새 지도로 교체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박물관도 공감을 표시하면서 3일 기존의 지도를 대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사박물관이고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이 모여드는 곳인 만큼, 한국의 영토를 제대로 이해시키고 국제사회에서 동해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실은 2007년 6월 자연사박물관 내에 167m²(약 50평) 규모로 설치된 최초의 국가관. 이곳에는 한국의 도자기와 공예품, 전통 의복, 한글, 사진, 그림 등을 다채롭게 전시해 한국의 과거와 현대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