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CEO 93% “경기 나빠지고 있다”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6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대부분이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하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국내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0%를 넘어 6월 조사 때보다 3배나 증가했다.

‘미국 금융위기로 자사의 경영이 이미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답변도 약 60%나 됐다.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해 ‘악화로 돌아섰다’ ‘완만하지만 악화되고 있다’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를 선택한 경영자가 합쳐서 93.5%를 차지했다.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응답은 2004년 조사 개시 이래 처음으로 ‘0%’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38.6%가 ‘실물경제에 파급돼 이미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19.3%는 ‘주가 환율 자금조달 등에서 이미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국내 경기의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16.5%가 내년 4∼6월, 23.1%가 내년 7∼9월을 꼽는 등 1년 이내 회복을 예상하는 의견이 절반가량이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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