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美4위 투자은행 인수 협상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02분


한국산업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산업은행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산업은행이 리먼 브러더스 인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먼 브러더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시장에서 로이터 보도가 전해지면서 개장과 함께 13% 급등한 채 거래됐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리먼 브러더스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맞다”며 “아직 정부의 방침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9월 초에 발표될 리먼 브러더스의 2분기(4∼6월) 실적보고서 등을 참고해서 협상을 더 진행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4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는 금년 들어 주가가 80%가량 하락했으며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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