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거부’ 日중학생 34명중 한명꼴 급증

  • 입력 2008년 8월 9일 03시 01분


“그냥 가기 싫어서…” 가장 많아

일본에서 연간 30일 이상 등교를 거부한 초중학생이 2년 연속 증가했다고 일본 문부과학성이 8일 밝혔다. 지난해 ‘등교 거부’로 분류된 초중학생은 12만9254명(전체의 1.2%)으로 이 중 초등학생은 2만3926명(0.34%), 중학생은 10만5328명(2.91%)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교를 거부한 중학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중학생 34명 중 1명꼴로 등교를 거부한 셈이다.

문부성은 전국의 초중학교 3만3680개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병이나 경제적 이유 등을 제외하고 연간 30일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경우를 ‘등교 거부’로 분류했다. 등교 거부 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 응답) “그냥 가기 싫다” “집단 속에 들어가기 어렵다” 등 ‘본인의 문제’인 경우가 38.8%로 가장 많았다. ‘이지메(집단 괴롭힘)’ 때문이라는 응답도 3.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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