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향후 5년 화두는 ‘경제체질 강화’

  • 입력 2007년 10월 22일 03시 05분


코멘트
17차 당대회 폐막… 오늘 핵심지도부 선출

후진타오 ‘사회발전 위한 경제성장’ 강조

중앙위원 204명중 절반이상 새인물 교체

앞으로 5년간 중국의 화두는 ‘경제체질 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성장 위주로 이뤄진 중국 경제정책의 기조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안정적인 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21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된 제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사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과학 발전관’이 들어간 ‘당 장정(黨 章程·당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경제정책의 요지는 발전을 강조하면서도 성장 일변도 대신 사회 발전을 위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축소, 고기술 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지는 대신 노동집약 기업, 오염배출 기업,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업은 빠른 속도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들은 이날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 중앙기율검사위원회 127명을 선출했다. 204명의 중앙위원 중 절반 이상인 104명이 새 인물로 바뀌었다.

새로 선출된 중앙위원 명단에서 쩡칭훙(曾慶紅·68) 국가부주석과 우관정(吳官正·69)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뤄간(羅幹·72) 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등 3명은 제외됐다. 이로써 6월 사망한 황쥐(黃菊) 부총리를 포함해 4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새로 진입할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상하이(上海) 시 당 서기와 리커창(李克强) 랴오닝(遼寧) 성 당 서기, 허궈창(賀國强) 당 조직부장, 저우융캉(周永康)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중앙위원에 선출됐다.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은 22일 인민대회당에서 17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당 핵심 지도부를 선출한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