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전 1주일간 숙고해 보세요”

  • 입력 2007년 10월 10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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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사협회는 의사들이 성형 수술을 시술하려면 반드시 환자들에게 1주일간의 숙고기간을 주어야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정, 성형수술에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의사협회는 그 같은 기준을 새로 만든 것은 의사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미용 산업 전체를 규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성형수술 절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사협회의 존 캠블 회장은 "성형수술이 모든 나라에서 매우 까다로운 문제로 부작용을 없도록 하는 게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의사협회가 만든 새 기준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 데 하나는 유방 확대나 축소, 얼굴 성형, 지방흡입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고 또 하나는 털 제거와 이식 등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다.

의사협회는 성형이 기본적으로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기보다는 겉모습을 좋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성형이 진정으로 환자에게 가장 좋은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의사들은 성형을 원하는 환자가 오면 수술을 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의사협회는 강조했다.

의사협회는 이어 수술을 하기 며칠 전에 의사들은 반드시 환자의 서면 동의서를 받아두고수술에 들어가기 직전에 다시 한 번 동의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캠블 회장은 "환자가 처음 의사를 찾아왔을 때부터 수술에 들어가기까지는 최소한 1주일의 숙고기간이 있어야할 것"이라면서 환자들은 안 해도 되는 수술로 큰 위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성형수술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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